기사 메일전송
통합반대 국민의당 호남중진 “바른정당과 선거연대까지는 가능”
  • 윤영천
  • 등록 2017-10-24 10:48:08

기사수정
  • 김동철, "정책연대 먼저 해보고...선거연대 해볼 수 있으면 해보자 뜻 모아"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었던 호남 중진 의원들이 24일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는 가능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국민의당 호남 중진 의원들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을 가지며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조배숙, 이찬열, 박준영 의원이 참석했다. 정동영, 장병완,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국정감사 준비로 불참했다.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동철(오른쪽 두번째)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의원들이 조찬 모임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준영, 이찬열, 주승용 의원, 김 원내대표, 조배숙 의원.



김동철 원내대표는 조찬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를 먼저 해보고 선거연대까지 해볼 수 있으면 해보자는데 (호남)중진들이 뜻을 모았다”고 답했다. 


당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호남중진 의원 중 일부가 긍정적었지만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햇볕정책 포기”, “호남지역주의 정리” 등의 통합 조건을 내걸면서, 통합 반대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을 통해 정체성을 버리지 않는 ’선거연대’ 수준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경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같은 것을 크게 보고 다른 걸 적게 보면서 통합논의를 이어가야 하는데 유승민 발언을 보면 차이를 크게 본다”며 “국민의당이 호남기반이라던가 햇볕정책의 차이를 크게 보고 같은 점을 작게본다면 통합할 상대방 자세로서는 부적합하다는게 저희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또 선거연대 이후 당대당 통합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연대는 내년이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만약 그런게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면 통합 말도 못 꺼내는 것이다. 그때 가서 논의할 수 있다”며 양당의 통합가능성도 열어놨다. 국민의당은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