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익산시 만경강 일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자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AI(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은 익산시 오산면 남전리 일대로, 반경 10㎞ 내에는 792농가에서 210만9천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예찰 지역 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을 하고 만경강 일대 야생조류의 분변을 추가로 채취할 방침이다.
또 동절기에 가금류를 사육하지 않으면 보상해주는 '미입식 휴식제'를 농가에 조기 도입해 AI 확산을 막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21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주변 농가를 모두 소독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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