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서울시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로 조사됐다. 서울 시내 전체 아르바이트 공고의 13.5%가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다. 2위를 차지한 송파구(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올 3분기 알바몬에 등록된 서울 시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20만6929건을 권역별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3분기 등록된 강남구의 아르바이트 공고는 총 16만2443건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8만4017건으로 강남구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마포구 7만6225건, 서초구 7만1982건, 영등포구 6만9283건 순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은 강남구가 대부분의 업종에서 서울시 일자리를 독식했다고 분석했다. 알바몬이 제공하는 총 11개 업종 대분류 중 ▲고객 상담·리서치·영업, ▲미디어, ▲생산·건설·운송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8개 업종에서 모두 강남구가 가장 많은 공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먼저 서울시 전체 아르바이트 공고의 29.8%를 차지하는 외식·식음료 업종 공고를 살펴보면 강남구가 5만4969건으로 2위를 차지한 마포구(2만7413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역시 서울시 공고의 28.9%를 차지하는 서비스 업종에서도 강남구가 2만1694건으로 가장 많은 공고 수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이외에도 유통 2만1694건, 사무직 1만898건, 문화·여가·생활 6431건, 교육·강사 3124건, IT·컴퓨터 3015건, 디자인 1534건 등 6개 업종에서 가장 많은 공고를 보유했다.
반면 고객 상담·리서치·영업 업종에서는 영등포구가 8188건으로 강남구(6574건)보다 많은 공고 수를 기록했다. 미디어 업종에서도 마포구가 1068건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강남구는 429건에 그쳤다. 또 생산·건설·운송 업종은 서울 전역을 근무지로 하는 공고가 42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 3888건, 강서구 3783건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3346건에 불과했다.
한편, 올 3분기 서울 시내 아르바이트 공고 중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근무지는 강남구가 아니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역을 근무지로 하는 아르바이트 공고의 평균 시급이 8046원으로 가장 높았다. 관악구(7993원)와 구로구(7985원)가 뒤를 이었으며, 강남구는 7971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대문구 7947원, 송파구 7902원, 강북구 7886원, 강서구 7868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시내에서 가장 평균 시급이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7133원이었다. 이어 동작구 7336원, 양천구 7342원, 금천구 7354원, 은평구 7365원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