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부천신인문학상` 공모전 수상자들 (왼쪽 상단부터) 김정은, 서금숙, 최아영, 안순화, 민경자, 홍문표 (사진제공=부천문화재단)

경기도 부천의 문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신인 작가 6명이 탄생했다.

부천문화재단은 '2017 제14회 부천신인문학상' 공모전의 수상작 6편을 발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작은 ▲소설 '거북이 할머니'(김정은·37) ▲시 '버려진 집'(서금숙·54) ▲동시(가작) '여름'(최아영·37) ▲동화 '신기한 마취총'(안순화·49) ▲수필 '견공의 묵언'(민경자·58) ▲극 일반 '귀가'(홍문표·30)이다. 

소설부문 수상자 김정은씨는 "유년 시절을 생각하면 부천시민회관, 성주산 인근의 나른하고 따뜻한 공기가 떠오르면서 복사골 백일장에 참여하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공모전도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고, 3대 째 터를 잡고 살아온 고장에서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오후 7시 복사골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이달 중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을 통해 공개된다.

부천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홍기돈 교수는 "부천지역 신인작가 발굴의 창구 역할을 해온 부천신인문학상이 올해 14번째를 맞았다"며 "펄 벅, 목일신, 양귀자 등 부천과 인연 깊은 문학인들처럼 수상자들이 부천 문학의 자랑스러운 맥을 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신인문학상은 부천 문학의 활성화와 창작 지원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2004년부터 시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42편이 접수됐으며, 특히 시부문에서 148편이 접수돼 가장 열띤 경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