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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앞두고 한미 잇단 고위급 협의..北문제 조율 주목 - 외교차관 전략대화·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이어져 최훤
  • 기사등록 2017-10-11 1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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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7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북한이 도널드 트펌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반발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조치 검토'를 공언하고 미국에서는 대북 '군사적 옵션' 관련 발언이 잇따라 나오는 상황에서 한미 외교당국 간의 고위급 협의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내주 방한하는 미국 국무부의 '2인자' 존 설리번 부장관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또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새 수석대표로 취임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자회담 당사국 연쇄 방문의 첫 일정으로 이달 중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한미간 고위급 협의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정책 조율이 최우선 의제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사실상의 '대북 협상 무용론'을 잇따라 거론하고, 미 행정부 내에서 군사옵션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등 미국 정부 내 대북 기류는 심상치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우리 정부는 '전쟁 불가'를 강조하며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최우선시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유엔 총회 등을 계기로 고강도 설전을 벌인 상황에서 '말'의 공방이 무력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한 대화의 불씨를 모색하려는 기조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달 초 서울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북핵·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우선시하는 '공통 분모'와 견고한 한미동맹에 바탕을 둔 대북 억지력 확보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이번 고위급 협의의 중점 논의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교차관 간의 전략대화에서 6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북핵 관련 고위급 전략협의체 발족,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방위 공약의 확고한 이행을 위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정례화 및 활성화 등과 관련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또 18일 서울에서는 임 차관과 설리번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3국 외교차관 협의도 열릴 예정이어서 북핵 외교의 분수령이 될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한미일 차원의 대북 전략을 조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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