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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타워크레인, 근로자 5명 사상 - 의정부 아파트 공사장서 해체중 … 3명 사망 2명 부상 - 크레인 사망사고 올해만 3번째 윤영천
  • 기사등록 2017-10-11 0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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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신축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10일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올 들어 3번째 일어난 타워크레인 사망사고다. 


이날 사고는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 용암마을 12단지 아파트(26층) 신축공사 현장에 설치됐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던 중 오후 1시 36분쯤 발생했다.


14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던 이모(55)씨 등 4명은 타워크레인의 마스트(mast·기둥)가 22층 부근에서 부러지고 위쪽의 지브(jib·가로대)가 무너지자 아래로 떨어졌다. 4명 가운데 김모(50)씨만 10층 부분의 마스트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크게 다친 김씨를 119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다. 지상에 있던 차량용 크레인도 부러졌으나 기사 김모(40)씨는 무너진 크레인 구조물이 운전석을 피해 떨어지는 바람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당국은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목격자들은 크레인 해체 과정에서 지브가 균형을 잃고, 마스트가 부러지며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추락했다고 고용노동부와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구조된 김씨는 안전벨트와 고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사망한 근로자 3명도 안전벨트를 차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용암마을 12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다.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로 8개 동(지상 20층과 26층), 992가구를 건설하는데 내년 7월 입주 예정이었다. 공사 시공은 KR산업이 맡고 있다.


올해 5월 1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800t급 골리앗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5월 22일에는 경기 남양주시의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에서 18t급 타워크레인이 부러지면서 작업하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번에 의정부시에서 일어난 사고와 유사한 사례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예전엔 건설업체가 직접 타워크레인을 운영하며 근로자의 안전교육도 담당했는데 요즘엔 비용을 줄인다며 크레인 대여업체에 안전교육을 맡기고 있다"며 "건설업체와 크레인 대여업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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