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쌀 수급안정을 위해 내년에 벼 재배면적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쌀 소비는 급격히 줄고 있으나, 생산량은 감소폭이 적어 매년 과잉 생산돼왔다. 이에 정부는 내년 전국적으로 5만ha를 감축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224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벼 재배면적 9만9551ha(통계청)의 6.6%에 해당하는 6595ha를 줄이기로 했다.
경북도의 벼 재배면적은 2015년 10만4712ha에서 2016년 10만2941ha, 지난해 9만9551ha 등으로 매년 줄어왔다.
도는 2016년부터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내년 벼 재배 감축 논에는 밭작물인 콩, 감자, 사료작물 등 타작물 재배를 적극 유도해 국내 곡물 자급률도 높일 계획이다.
논 타작물 재배 사업은 2016년 300ha, 9억원에서 올해는 1100ha, 33억원을 들였다. 내년도 벼 재배 면적 감소와 이를 위한 예산 투입 규모는 3년 동안 가장 큰 규모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9월초 도, 시군, 농업기술원, 농어촌공사, 쌀 전업농 등 쌀 관련기관 합동으로 ‘쌀 생산조정 및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주요 임무로 하는 '경북도 쌀 생산조정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연이은 풍작으로 정부가 쌀 생산을 줄이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는 우량농지가 무분별하게 타 용도로 전환되지 않고 언제든지 벼 재배가 가능하도록 논 형상을 유지하는 노력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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