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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표류' 울산교육연수원 이전부지 옛 강동중학교로 결정 - 2019년 말까지 연수원 이전 계획...예산 초대 250억원 예상 윤만형
  • 기사등록 2017-09-27 17: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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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울산시교육청에서 류혜숙 울산교육감 권한대행이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지를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북구 정자동 옛 강동중학교 자리에 현재 동구에 있는 교육연수원을 이전하기로 했다.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회의를 열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옛 강동중을 교육연수원 최종 입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 후 5곳의 후보지를 놓고 교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 등 교육가족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의 교육연수원은 동구가 2006년 해양박물관 등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이전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11년째 이전지를 결정하지 못한채 논란만 거듭했다.


현 연수원은 대지면적 2만5천699㎡에 지상 4층의 본관, 16개의 부속 건물이 있다. 1947년 이종산(1896∼1949년) 선생이 사재로 설립한 방어진수산중학교를 시교육청이 기증받아 연수원으로 활용해 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2019년 말까지 연수원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예산은 최대 2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 교육감 권한대행은 "노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에서 연수를 받느라 선생님들이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교육청이 생각하는 교육연수원 제1의 가치는 국가동력이 되는 내일의 인재를 길러낼 선생님들이 연수를 통해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는 시교육청이 연수원을 동구에 이전하기로 약속해 놓고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권명호 구청장은 앞서 "교육연수원의 동구 이전은 교육감이 주민에게 공약한 것으로, 동구와 교육청 간 약정서까지 체결돼 있다"면서 "이제 와서 재정 문제 등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바꾼 것은 동구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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