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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배우 송선미 남편 살인사건 배후 추적..수사 새 국면 - 재일교포 자산가 가족간 거액 재산다툼 - 살해범 조모씨, 흥신소에 '청부살인' 방법 문의 양인현
  • 기사등록 2017-09-27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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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선미씨(42)의 남편 고모씨(45)가 피살당한 사건과 관련, 검찰이 거액의 재산 다툼과의 관련성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청부살인'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송씨의 남편 고씨를 살해한 인물이 '살해할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재일교포 재력가의 장손 B씨로부터 피해자를 살해할 방법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흥신소 등을 통해 청부살인 방법을 알아본 내용을 포함해 조모씨를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재일교포 곽모씨(99)가 소유한 600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장남 A씨와 장손 B씨, 법무사 등 3명을 지난 25일 구속했다. 또 검찰은 송선미의 남편 고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조씨를 지난 1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숨진 송씨의 남편 고씨는 곽씨의 외손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흉기에 피살됐다. 이 사건의 피의자 조모씨는 지난 18일 구속 기소된 상태다. 조씨는 B씨와 함께 거주하면서 각종 일을 봐줬던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앞서 고씨는 A씨와 B씨 등이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돌린 것을 알고,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런데 돌연 조씨가 "B씨에게서 버림받았다. 고소 관련 정보를 모두 주겠다"며 고씨 측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이에 고씨는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조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조씨가 B씨 측과 고씨에 대한 살해를 모의한 정황 등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B씨가 조씨에게 살해 방법을 묻거나 흥신소를 통해 청부살인을 알아보라는 등의 문자메세지를 남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조씨는 B씨의 부탁을 받고 흥신소 등을 통해 청부살인 방법을 알아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고씨 살인 사건은 형사3부, 증여계약서 위조 건은 형사4부(부장 한석리)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의혹이나 단서를 면밀하게 따져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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