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요 국제문제, 유엔총회 최종결정권 보장해야"<통일뉴스>
  • 최훤
  • 등록 2017-09-26 18:36:39

기사수정
  • 유엔 개발도상국연합체 G77연례장관회의, 대북 제재조치 즉시 해제 요구 선언

북한은 26일 세계 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특정국가에 농락당하고 있다며, 안보리 개혁을 기본으로 한 유엔의 민주화 실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정세론해설 기사에서 안보리가 미국의 주장에 놀아나 북의 핵실험만을 문제시하면서 강도높은 대북제재를 결의한 것을 거론하면서, 안보리가 말그대로 미국의 시녀노릇을 하고 특정국가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당하는 유명무실한 허수아비 기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안보리가 오늘과 같이 된데는 체모와 덩지에 어울리지 않게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며 놀아난 일부 성원국들에도 책임이 있다. 한때 우리(북) 주변의 한 나라는 세계 열강들이 강하게 반발하리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품을 들여 핵무기를 만들고 시험을 진행하였다. 미국이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것처럼 달려들 때에도 자위는 주권국가의 빼앗을 수 없는 권리라고 맞서나갔다"며, 상임이사국인 중국 등의 책임도 분명히 짚었다.


이들 국가들은 북의 수소탄 시험이 주권국가의 자위적 권리행사이고 국제법이 제약하는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국의 이기적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미국에 동조함으로써 세계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범죄행위에 가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주요 국제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아니라 회원국의 총의를 대변하는 유엔총회의 최종 결정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재와 무력사용과 같은 평화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은 응당 총회의 권능과 승인하에서만 효력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개발도상국연합체인 77그룹(G77) 연례장관 회의에서는 북의 발전과 번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방적인 경제재재를 반대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제재조치를 즉시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선언이 채택되었다.


이날 신문은 G77연례장관 회의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한 연설을 뒤늦게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유엔헌장이나 국제법전 그 어디에도 핵시험이나 탄도로케트발사, 위성발사가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으로 된다고 규제한 조항은 없으며, 만약 그러한 조항이 있다면 제일 먼저 제재를 받아야 할 대상은 응당 세계 최대의 핵무기고와 탄도미사일들, 위성들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으로 되어야 할 것"이라며,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적법성을 상실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도용하여 미국이 조작해낸 대조선 '제재결의'들은 모두 이중기준의 극치이며 전 조선(한)반도를 지배하고 세계 제패를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 세계제패 전략의 산물"이라며, 북은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