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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23일 서울시청서 이별식 - 가족들 희망 따라 일반 장례절차 아닌 이별식으로 주정비
  • 기사등록 2017-09-23 10: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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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의 마지막 가는 길이 확정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2일 "조양과 허양 가족들의 소망에 따라 일반 장례절차가 아닌 이별식을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 본청 다목적홀(8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양은 지난 5월 13일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에서 유해가 발견됐고, 허양의 유해는 5월16일 오전 8시30분쯤 선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측에서 발견됐다.


당초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모든 미수습자가 수습되면 함께 장례를 치르기로 했으나 가족들이 협의를 통해 조양과 허양의 이별식을 먼저 치르기로 했다.


조양과 허양의 가족들은 "매일 은화와 다윤이가 있는 냉동고 앞을 지나고, 그 냉동고를 돌리는 기계소리에 심장이 타들어가는 마음이었다"며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떠나 1000일이 넘게 진도 앞바다와 세월호에, 수습이 된 후에도 100일이 넘게 차가운 냉동고에 있는 은화와 다윤이를 생각하며 무겁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무엇보다 저희들이 괴로웠던 것은, 아직 수습되지 못한 다섯 분 가족들의 고통"이라며 "누구보다도 그 처절함을 경험했기에 나머지 미수습자 가족들을 남겨두고 떠난다는 것이 큰 죄를 짓는 것 같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현재 단원고 체육교사 고창석씨와 이영숙씨의 유해는 확인된 상태며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여전히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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