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63)이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오는 10월 초 출범하는 롯데지주 주식회사 합병 대상 계열사의 주식을 실제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8일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롯데쇼핑 지분 3%를 제외한 4개사의 여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 롯데제과 56만2370주(3.96%), 롯데쇼핑 250만5000주(7.95%), 롯데칠성음료 3만5070주(2.83%), 롯데푸드 2만6899주(1.96%)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이 주도하는 롯데지주 출범에 반대하고 있는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 "롯데지주 출범을 위한 이번 분할과 합병이 개별 주주들에게 이득이 없기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3개 기업은 롯데쇼핑과 합병해서는 안 되며, 롯데쇼핑이 중국시장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이 실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롯데그룹은 한 달 이내에 신 전 부회장에게 주식 매각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롯데그룹이 신 전 부회장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은 약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롯데그룹은 주주들의 풋옵션 행사에 대비해 현금 2조6000억원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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