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백상태인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 일정으로 오는 11월 6일과 13일을 놓고 고민 중이다.
당초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내년 1월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다. 하지만 지도부 공백이 길어져 당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개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 '11월 전당대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문헌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10월 국정감사와 11월 중순 이후 예산국회를 피하려면 물리적으로 11월 첫째, 둘째주밖에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9월 안에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계획도 갖고 있다. 전당대회를 속도감있게 준비하고 차기 리더십 이슈를 추석 밥상머리 민심의 주요 이슈가 되도록 하기 위한 복안이다.
한편 당대표 후보로 당 지도부에서는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지난 전당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혜훈 대표와 근소한 차이로 2위의 성과를 거둔 하태경 최고위원, 김세연 정책위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가 '통합론'과 '자강론'의 대결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통합론자로 알려진 김용태 의원, 자강론자인 지상욱 의원도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의 최대주주인 김무성 고문과 유승민 의원이 직접 당권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다양한 사람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본질은 김무성 고문이냐 유승민 의원이냐 선택"이라며 "이제 커튼을 걷고 두 의원이 전면에 나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5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