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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전국 초등교사 4088명 선발 - 올해보다 1934명 줄어 '임용 절벽' 윤영천
  • 기사등록 2017-09-15 0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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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차 임용시험 등을 통해 선발할 전국 공립초등학교 교사 인원이 408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초 예고한 3321명보다 767명 늘어났으나 지난해 6022명보다는 1934명(32.1%) 줄어 예비교사들의 ‘임용 절벽’이 현실화됐다. 


시·도교육청들은 교육부가 교사 정원을 늘리지 않는 상황에서 힘들게 마련한 자구책이라고 했지만 교대생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전국 시·도교육청의 초등교원 선발인원 모집공고를 집계한 결과 총 선발 규모가 4088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3일 교육부가 사전예고 인원을 집계했을 때의 3321명보다는 늘었으나 2017학년도의 6022명보다는 32% 격감했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교육청은 당초 868명을 뽑겠다고 했다가 1035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지난해 1836명에서 800명 넘게 줄어든 규모다. 


전날 선발인원을 발표한 서울시교육청은 사전예고 때 105명에서 385명으로 크게 늘렸지만 역시 지난해 846명의 절반 수준이다. 인천은 지난해 170명에서 75명으로, 세종은 268명에서 70명으로 대폭 줄었다. 전년보다 선발인원이 늘어난 곳은 울산·강원·전남뿐이다. 광주는 사전예고 때와 마찬가지로 5명을 뽑겠다고 해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교원 임용시험은 응시자들이 선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인원을 예고하고, 최종 모집공고 인원을 다시 발표한다. 규정에 따르면 임용시험 6개월 전까지는 대략적인 선발 예정인원이 나와야 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는 ‘석 달 전 예고’도 가능하다. 올해엔 정권교체와 추가경정예산 처리 등과 맞물려 발표가 미뤄졌다.


올 11월11일 1차 임용시험을 석 달가량 앞두고 전국 교육청들이 지난달 임용 규모를 사전예고했으나, 그 숫자가 크게 줄어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급기야 현직교원 연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을 쓰겠다며 예고한 인원의 3배가 넘는 숫자를 뽑겠다고 했지만 반발은 식지 않고 있다.


반면 일부 지방에서는 초등교사 임용대란을 계기로 지역 교사들이 충원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나온다. 올해 280명을 뽑는 충북의 경우 3년 연속 초등교사 미달 사태를 겪었다. 2017학년도에는 330명 모집에 최종 합격자는 177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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