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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실업자 100만명 IMF위기 버금…청년실업 심각 - 취업자 21만2000명 증가 그쳐…4년6개월만에 최저 - 청년실업률 9.4% 8월 기준 1999년 이후 최고…체감실업률 22.5% - "비가 많이 와서 일용직 증가폭 크게 둔화 탓" 최문재
  • 기사등록 2017-09-13 0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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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0만명대로 떨어졌던 실업자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장마로 인해 건설 일용직 근로자가 줄면서 취업자 증가폭은 4년 6개월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5000명 증가한 10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1~6월 계속된 실업자 100만명대가 지난 7월(96만3000명) 들어 깨지는가 싶더니 한 달만에 다시 100만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1999년 당시는 외환위기 여파로 대량실업이 발생하던 시기로, 그해 12월까지 실업자 수가 100만명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올해 역시 지난 7월을 제외하고 8월 현재까지 7개월 동안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당시 실업사태에 버금가는 고용한파를 겪고 있는 셈이다.


청년실업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8월 청년실업률은 9.4%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 봤을 때 1999년 8월 10.7% 이후 최고치다.


보다 넓은 의미의 실업률을 나타내는 체감청년실업률은 22.5%로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체감실업률은 지표의 체감률을 높이기 위해 고용보조지표상 실업자 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 중인 학생, 공무원시험 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 잠재적인 취업가능자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다 넓은 의미의 실업률을 나타낸다.


취업자 수는 도매 및 소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증가폭이 둔화됐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2월 14만5천명 늘어난 이후 6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를 이어오다가 7개월 만에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사대상 주간에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일용직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 취업자 수 증가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줬다"라며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계속 하락세였던 점도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숙박및 음식점업(-4만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3만4천명) 등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5천명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5천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만8천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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