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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오너 일가, 경영서 물러난다 -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 의결 - 이상은 MP 그룹 중국 베이징 법인장이 신임 대표로 최문재
  • 기사등록 2017-09-12 11: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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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



 가맹점을 대상으로 '갑질'을 벌여 물의를 빚은 정우현 전 MP그룹(미스터피자) 회장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모두 물러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의 아들인 정순민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그만두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또 오너 일가 외에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병민 대표가 물러나고 이상은 MP그룹 중국 베이징 법인장이 신임 대표로 교체된다. 


사외이사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 차병직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와 김중규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 MP그룹은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투명경영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회사 측은 투명 경영을 강화하고 추후에도 문제가 될만한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전 회장은 지난 6월 갑질 경영 논란이 불거지자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총 91억7천만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MP그룹과 자신이 지배하는 비상장사에 64억6천만 원 상당의 손해를 떠넘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특히 외아들인 정 부회장의 월 급여를 2천100만 원에서 한 번에 9천100만 원으로 올려주기도 했다. 


또 MP그룹은 지난달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놓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그룹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며 "다음달에 있을 국정감사에서도 갑질로 추궁받을 것을 염려해 이 같이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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