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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으로 부산경찰청 홈피, 시민들 조롱글 폭주 - 경찰이 가해 학생들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심 때문 윤영천
  • 기사등록 2017-09-07 1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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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진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을 훈방 조치한 경찰에 비난의 화살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7일 현재 부산경찰청 홈페이지에는 비난글이 수시로 게재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홈페이지의 ‘국민마당 게시판’은 최근 네티즌의 비난·조롱 글로 도배된 상태이다. 경찰이 가해 학생들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심 때문. 앞서 5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모 중학교 학생인 A양(15)과 B양(15)은 지난 1일 사상구의 한 상가에서 후배 C양(14)을 만나 근처 공장으로 데려갔다. 이어 벽돌과 소주병, 알루미늄 사다리 및 의자 등으로 1시간 30분 넘게 마구 때렸다. 


문제는 가해자 A, B양이 전에도 피해자 C양을 폭행했다는 것. 최근 일부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2개월 전에도 C양을 폭행했다. 당시 피해자 어머니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해 훈방 조치를 했을 뿐,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발한 다수 네티즌은 부산 경찰을 질타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특히 모범 경찰관을 칭찬하기 위해 개설된 ‘고마워요! 부산경찰’ 페이지에는 “흉악 범죄자 육성에 힘쓰시는 경찰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범죄자 인권 우대해주는 부산 경찰 칭찬해~”, “가해자 인권 보호하는 멋있는 부산경찰 감사하다” 등의 풍자글이 대다수다. 


한 글쓴이는 해당 페이지에 “아마 가해자와 그 가족들은 부산경찰과 사건 담당자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을 것”이라며 “누군가가 이토록 고마워하니 얼마나 뿌듯하실까.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자랑이라도 하셔야지. 제가 당장이라도 부산으로 달려가 이 고마운 마음을 현수막에 담아 댁이 사는 동네에 걸어드리고 싶다”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글쓴이는 “견찰은 정의를 수호하는 게 아니라, 폭행범들을 보호한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해줬다.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곰팡이인거 인증해줘서 고맙다”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고맙다. 부산경찰. 피눈물 나도록”, “고마워요. 부산 여중생 사건 축소해줘서”,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주셔서 고맙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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