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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KBS·MBC 오늘 총파업 돌입...3천8백명 투쟁 - 사상 최대규모 파업..체포영장에도 김장겸 MBC 사장 정상출근 양인현
  • 기사등록 2017-09-04 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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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회복과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MBC와 KBS 구성원들의 총파업이 4일 시작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언론노조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KBS본부 조합원 1800여명, MBC본부 조합원 2000여명이 일손을 놓고 총력투쟁에 나섰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광장에서, KBS본부는 오후 3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사옥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2012년 170일간 총파업을 했던 MBC는 5년만에 다시 사상 최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엔 편성PD 30여명, 송출 담당자 등 방송 필수인력까지 동참해 방송 송출이 아예 중단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MBC본부는 이날 발간된 노보를 통해 "바닥으로 떨어진 MBC의 신뢰를 회복하고 자랑스러운 MBC의 옛 모습을 되찾으려 한다"며 "김장겸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비롯한 공범자들을 투쟁으로 몰아내고 국민과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재건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반면, MBC 사측은 구성원들의 업무복귀를 종용했다. MBC는 "이번 언론노조의 파업은 정치파업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공영방송 MBC를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경영진으로 채우기 위해 정치권력과 언론노조가 결탁한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환 소환조사에 불응해 지난 1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임원진들과 사옥을 돌며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어떠한 경우라도 중단돼서는 안된다. 비상 근무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남은 직원들을 격려했다.


KBS도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기간방송사이자 공영방송인로서의 책무를 상기하고 국민을 위해 업무에 즉시 복귀해달라"고 노조에 촉구했다.


그러나 언론노조 KBS본부는 "사측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핑계 삼아 파업을 앞둔 조합원들을 겁박하고 있다"며 고대영 KBS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반드시 언론 정상화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해 국민의 언론, 언론다운 언론을 국민의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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