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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예능 등 간부 57명, 보직 사퇴 결의 - “더 이상 침묵할 수는 없다” 양인현
  • 기사등록 2017-08-30 10: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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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상암동 사옥



MBC 간부 57명이 30일 오전 김장겸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경영진의 용퇴를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경영진과 함께 MBC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해야할 책임을 지닌 보직자들로서 반성한다. 지금까지 경영진을 향해 제대로 얘기하지 못하고 침묵했음을 인정한다. MBC의 가치가 훼손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지금의 경쟁력 약화가 무엇에 기인하는지도 알면서도 ‘그래도 MBC는 지켜야 한다’는 논리로 스스로를 방어해왔다. 기회주의자라는 안팎의 비난도 달게 받겠다”면서 “더 이상 침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과 같은 극렬한 노사갈등이 재연될 경우 우리의 미래는 없다. 경영진의 자리보전을 위해 MBC가 희생될 수는 없다. 파국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그 책임의 중심에 있는 경영진의 결단을 요구한다”면서 “MBC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후배들에게 MBC 영광 재건의 기회를 물려주고자 한다면 물러나야 한다. 이것만이 내홍과 분열로 점철된 조직을 추스르고 추락한 MBC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9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9일 마감한 총투표 찬반 투표는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 93.2%로 안건이 가결됐다. MBC노동조합은 “필수 인력을 전혀 남기지 않고 예외 없이 전 조합원을 총파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강도 높은 총파업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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