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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전국 민방공 대피훈련 - 차량운행 5분간 전면 통제 김만석
  • 기사등록 2017-08-23 1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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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역무원(오른쪽)이 시민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 대피시키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시민 60여 명과 함께 독가스·폭탄 공격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을지연습(21~24일)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이 전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과 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상황을 고려한 훈련이다.


오후 2시가 되면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전국 40개 도시 상공에 가상의 북한 전투기가 출현해 유색 연막탄을 사용하는 등 실제 공습상황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공습경보는 사이렌(3분)과 음성방송을 통해 전파된다.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 이동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시민들은 대피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보도 등 공습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피를 완료해야 하는 시간은 2시5분이다.


차량운행은 5분(2시~2시5분)간 통제된다. 긴급차량을 제외하고 모든 차량이 대상이다. 운전자는 차량을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시동을 끄고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같은시간 정부서울청사에서도 사무실이 소등되고 공무원들이 지하로 대피하는 민방공 대피훈련이 진행된다.


다만 집중호우피해 지역인 충북 청주시, 괴산군, 증평군, 진천군, 보은군, 충남 천안시는 훈련에서 제외된다. 병원, 지하철, 철도, 고속화도로,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운행된다.


오후 2시15분 경계태세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하다 20분 경보해제 이후 정상활동으로 복귀하면 된다. 이번 민방공 훈련에서는 집·회사 주변 대피소 찾기와 소방차 등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 군·경 교통통제소 설치, 화생방 방호훈련 등도 실시된다.


이날 훈련은 KBS 1TV를 통해 특집생방송으로 오후 1시50분부터 2시5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KBS는 민방위 훈련의 필요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평소 국민들이 궁금한 점에 대해 전문가들의 대담형식으로 방송한다. 훈련시간 20분 동안은 전국 라디오를 통해서도 국가 안보태세와 훈련의 중요성과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이 방송된다.


최근 안보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김포에서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에 직접 주민과 함께 참여한다. 김 장관은 실제 대피시설로 이동해 대피소에서 심폐소생술과 방독면 착용을 시연하고 훈련 상황을 체험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에는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1만8000여 곳이 있다. 집이나 회사 주변 대피소는 정부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과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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