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37)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KBS '추적 60분' 제작진을 상대로 5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씨는 지난달 31일 이 전 대통령의 비서실을 통해 "지난 7월26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과 관련해 책임프로듀서 김정균 PD 등 제작진 5명에 대해 명예훼손에 의한 5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27일 과거 고영태 더블루케이 상무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마약을 흡입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데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사건과 관련해 확인된 근거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이를 유포하는 누리꾼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법적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지난달 26일 '추적 60분'은 2015년 9월에 불거졌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당시 새누리당 대표) 둘째 사위 마약 투약 사건에 이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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