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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동궁원, 예술의전당 등 실내에서 문화관광체험 열어
  • 주정비
  • 등록 2015-01-21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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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주는 비수기가 없고 인기종목 동계훈련 유치로 후끈한 겨울

 

 

상품이나 서비스의 수요가 많고 적음을 가려 성수기와 비수기라는 용어를 쓰곤 하는데 신라 천년의 왕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경주에는 비수기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 라는 속담처럼 일년 중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계절 내내 찬란하고 화려하게 빛나는 문화유산과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자연으로 무장한 경주는 사시사철 관광객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쉼 없이 제공함으로써 연중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겨울철 관광의 백미는 단연 동궁원을 꼽을 수 있다. 2013년 9월 문을 연 이후 관람객 60만 명이 다녀가는 등 경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동궁원은 신라시대 동·식물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따뜻한 실내에서 열대의 새와 식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관광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평일엔 6백여 명, 휴일엔 2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동궁원의 총 면적은 64,380㎡. 정문에서 양쪽으로 펼쳐진 식물원과 버드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천 종의 새와 수목을 한자리에서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식물원은 신라의 한옥을 재현한 형태의 유리온실에 400종의 다양한 아열대 식물이 심어져 있고, 그 옆의 버드파크에는 새 둥지 형태의 돔형 유리구조물에 앵무새, 코뿔새 등 250종의 조류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동궁원의 입장료는 1만8천원(어른 통합이용료 기준)이며 연중무휴로 오전9시~오후8시 운영된다.

경주에서의 따뜻한 겨울 관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재)경주문화재단이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첫 번째 소장품전 ‘참 좋은 경주’를 연다. 이 기획전은 문화재단이 지난 2년 동안 소장품 DB구축사업을 통해 확보된 미술기증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이 있는 참 좋은 경주’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시된 소장품들을 보면 풍경과 사람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삶의 공간과 그 속을 채우고 있는 사람이 예술작품이라는 형식을 통해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되는 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관연합회에서 공모한 2014년 지역문예회관 전시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우수전시로 선정된 행사로 1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단체예약을 하면 전시설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관람객들을 위한 엽서체험도 진행한다.

동궁원과 경주예술의전당뿐 아니라 경주의 겨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또 있다.

지난 해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화랑대기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 대회 등 굵직한 국내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스포츠 명품도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경주가 태권도, 축구, 야구 등 인기종목의 동계훈련 최적지로 주목 받고 있다.

보문단지 특급호텔을 비롯한 최고의 숙박시설과 화랑의 정기가 살아 있는 토함산 심신단련 훈련코스, 시민운동장 등 체육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경주는 이번 동계훈련 유치로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 유치는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2개월 동안으로, 경주시는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의료지원, 숙박시설 점검 등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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