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임시회를 열어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건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임시회에는 모두 12명이 참석했으며, 표결결과 발행철회 8표, 발행추진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지난해 5월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구미시가 신청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건에 대해 올해 9월 발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에서 우표발행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지난 6월29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이날 임시회에 재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에 구미시는 행정소송을 포함한 대응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구미시 관계자는 13일 "우정사업본부(우본)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결정 과정에 법적 문제점은 없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이나 이의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은 서로 다른 이념 간 소통과 지역 화합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구미 시민과 지역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우표가 꼭 발행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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