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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보육·일자리·지역경제 해결 모델 선보인다 - 아이키우기 좋은 광산 사업 착수…국비·지방비 9억 투입 장병기
  • 기사등록 2017-07-12 20: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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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착수한다. 행정자치부 ‘2017년 저출산 극복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4억5000만원에 동일한 금액의 구비를 더해 총 9억원을 사업에 투자한다.



특히 주민의 참여에 기반한 사회적 연대망을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사회적 서비스 제공은 물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광산구는 ▲공동육아 사랑방 ▲광산형 마더박스 지원 ▲광산형 가족친화기업 선정 ▲병원아동보호사 육성 ▲보육교사 수호천사 협동조합 육성 5개 축으로 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육아 사랑방은 아파트 단지의 작은 도서관 등 공동체 공간에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민 중심의 공동육아망을 구성해 안심하고 내 아이를 맡기는 환경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현재 5개 공동육아 사랑방을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광산형 마더박스는 신생아를 출산한 가정에게 지원하는 육아용품이다. 배냇저고리, 체온계 등 신생아를 돌보는 필수품으로 꾸린 마더박스를 지역의 모든 출산 가정에게 증정한다. 마더박스는 광산구에 소재를 둔 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병원에 입원한 아동을 가족 대신 간병하는 ‘병원아동보호사’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다른 가정 아이를 돌보지만 자신의 아이는 정작 그렇지 못하는 보육교사의 ‘눈물’도 닦는다. 임신과 출산이 사직으로 이어지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보육교사 수호천사 협동조합’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경력단절 보육교사가 창립할 협동조합은 대체 교사를 어린이집에 파견한다. 현직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출산·육아휴가권을 보장하고, 경력단절 보육교사의 일자리도 만드는 일석이조 효과를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는 운남동 주민센터 옥상을 증축해 이 모든 사업의 거점 역할을 맡을 ‘맘쓰리돌봄지원센터’(322㎡)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공간, 제도, 사업에 대한 엄마의 세 가지 소망을 충족한다는 의미를 담은 센터는 육아 정보 나눔, 요리 교실, 놀이실과 수유실, 소강당 등을 구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을 민관 협치로 풀어가는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광산운동본부’도 출범할 계획이다. 이 조직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광산구는 오는 9월 사업에 착수해 이르면 2018년 1월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사업에 대한 투자는 출산, 육아를 지원하는 사회적 서비스 확충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공공성과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충족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더 넓은 세상으로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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