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북구, 14일 이준 열사 서거 110주기 추모행사 개최
  • 최훤
  • 등록 2017-07-10 14:44:23

기사수정
  • - “순국선열 추모행사로 나라사랑 널리 알린다”


▲ 대학생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문화 탐방에서 이준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오는 14일(금) 오전 10시 30분, 관내 북한산에 위치하고 있는 일성 이준(李儁, 1859~1907) 열사 묘역(수유동 산127-1)에서 서거 11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추모행사는 110주기를 기념해 그간 행사가 거행되었던 강북문화예술회관이 아닌 이준 열사 묘역에서 특별히 치러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매년 강북구 관내에 안장되어 있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들의 기일마다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이준 열사의 1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참석한다. 


또 이날 행사에는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 주한 네덜란드 대사, 박유철 광복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도 참여해 이준 열사를 추모할 예정이다.   


행사는 1·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는 추모제전으로 전재혁 기념사업회장의 개식사 및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의 추념사,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인사와 함께 이정민 한강수예술제보존회 회장과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단의 추모공연, 일성여중고 합창단의 이준열사 추념가 제창, 군악대의 독립군가 연주가 진행된다. 


  2부는 추모글쓰기 대회 시상식으로 추모글쓰기 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과 대상작,  최우수상작 낭송, 이선재 일성여중고교장의 총평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준 열사는 당대 대학자이며 문장가인 조부 이명섭과 숙부 이병하에게서 한학을 배우며 성장, 1884년 함경도시에서 장원 급제했으며 1895년에 처음으로 설립된 법관양성소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성재판소 검사보로 임명됐다. 이후 서재필과 협성회를 조직해 구국운동을 전개했으며 독립협회 평의원에 피선되어 ‘독립신문’ 간행, 독립문 건립, 가두연설 등 맹활약을 했다. 


1907년 비밀리에 고종 황제의 특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평화회의에 파견돼 일제의 침략을 폭로하고 을사조약이 무효임을 주장하려 했으나 열강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한을 남긴 채 1907년 7월 14일 순국했다. 


순국 55년 만인 1963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자락으로 유해를 모셔와 안장했으며, 이준 열사 묘역은 북한산 자락의 ‘초대길’을 걷다보면 마주할 수 있다. 


강북구는 지난해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과 국립4·19민주묘지, 애국순국선열묘역 일대를 묶어 강북구 역사문화관광벨트로 조성 중이며, 온 가족이 함께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본 후 우이동 캠핑장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북한산을 오르는 1박 2일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를 계획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