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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조선(建國朝鮮)으로 가는 버스를 타다! - 전주시, 오목대·한옥마을 승강장을 전주의 역사의 숨결이 묻어나는 승강장… - 시내버스·셔틀버스 승강장·택시베이를 통합한 복합 기능의 승강장으로 변… 김기수전북사회부기자
  • 기사등록 2017-06-22 18: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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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 주변 시내버스 승강장이 조선왕조의 건국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됐다.  전주시는 총 2억 3000만원을 투입해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숨결과 정취가 묻어있는 오목대와 태조어진이 모셔있는 경기전 주변에 위치한 ‘오목대·한옥마을 승강장’을 전주의 역사와 예술이 가미된 승강장으로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예술가들이 제작에 참여한 이 승강장은 태조 이성계와 그의 고조부인 목조 이안사의 역사와 설화를 모티브로 삼고,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꽃창살 문양으로 승강장 패널이 제작됐다. 또, 꽃창살 사이에는 젊은 지역 예술가의 손길이 더해져 새롭게 형상화한 태조어진봉안행렬도가 새겨졌다.


▲ 건국조선으로 가는 버스를 타다!


또한, 승강장 천장부분에는 태조 이성계가 남원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다 승전잔치를 베풀었던 ‘오목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성계의 새나라 건국에 대한 포부’ 관련 이야기를 한글과 영문으로 표기해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승강장에는 QR코드가 부착돼,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를 스캔하면 한옥마을 관련 스토리텔링과 태조 이성계의 오목대, 목조 이안사와 이목대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역사와 예술이 가미된 승강장 조성과 함께 한옥마을과 어울리는 보도환경을 만들기 위해 태조로 입구에서 르윈호텔까지 142m구간의 노후화된 보도블록을 화강석으로 교체하고, 추운 겨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탄소발열의자(4개)도 설치하는 등 승강장의 기능에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 기능까지 가미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한옥마을을 찾는 개별·단체 관람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돌출형 버스베이를 만들고, 택시베이 공간도 확보하는 등 시내버스와 셔틀버스, 택시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의 승강장으로 조성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설치가 완료된 예술이 있는 승강장은 캠핑카를 연상시키는 전라북도교육청 인근 서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 월드컵경기장 내부 시내버스 승강장 2개소, 호남제일문 고속·시외버스 간이정류소를 포함한 총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 건국조선으로 가는 버스를 타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 첫인상 프로젝트와 연계해 타지인들이 첫 발을 내딛는 인후동과 전동, 완산동, 노송동 시외버스 간이정류소 현대화사업 추진 시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예술이 있는 승강장을 조성하는 등 지붕 없는 미술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공공시설물이 기능성과 더불어 문화와 역사, 예술이 함께 묻어나는 시설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전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와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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