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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어 서울도 외고·자사고 폐지키로 - 28일 세화여고·서울외고 등 5곳, 재지정 평가서 탈락 가능성 - 부산·인천·전북 등 진보 성향 교육청도 동참할 듯 주정비
  • 기사등록 2017-06-15 10: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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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도교육청이 "2019년부터 도내 10곳 외고·자사고를 단계적으로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29곳을 폐지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폐지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는 전국 외고·자사고 77곳 중 38%가 모여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4일 "교육청 내부 '고교 체제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구체적인 외고·자사고 폐지 방안이 이미 도출됐다"면서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오는 2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외고·자사고 폐지 결정을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외고 31개교, 자사고 46개교가 있는데 서울에만 외고 6개교·자사고 23개교가 모여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2020년까지 폐지하겠다고 밝힌 경기도 내 10곳 외고·자사고를 포함하면 전국 외고의 45%, 자사고의 54%가 폐지 대상에 오른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외고·자사고 폐지 방안을 발표하는 동시에 경문고·세화여고·장훈고 등 자사고 3곳, 서울외고(특목고), 영훈국제중(특성화중) 등 5개 학교에 대한 재평가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는 2015년 운영 성과 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해 '2년 후 재평가'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외고·자사고가 고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설립 취지와는 달리 입시 학원화해 가는 만큼 폐지 수순으로 가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부산·인천·전북교육청 등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있는 교육청도 폐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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