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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텀블러 폭탄' 피의자 대학원생 검거 - "인터넷 안보고 폭발물 직접 만들었다" 김만석
  • 기사등록 2017-06-14 0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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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1공학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 연구실에서 테러가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김모 교수 연구실에서 터진 폭발물.



 연세대 폭발물 사건의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대학원생 김모(25)씨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검색 없이 폭발물을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폭발물은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구글이나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 방법을 검색해 참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피해자인 연세대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와 같은 학과 소속 대학원생으로 알려졌다. 


텀블러에 든 폭발물은 건전지를 이용한 기폭장치와 연결돼 있었으며 안에는 아래쪽이 뭉툭한 나사(볼트) 수십 개와 화약이 든 형태였다. 김씨는 폭발과 함께 나사가 사방으로 튀어나오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 사제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기보다는 (공대생인 피의자가)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김씨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김 교수를 특정해 범행을 했다"라며 "현재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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