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만찬 사건’을 조사 중인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면서 '우병우 라인'이 핵심 조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검찰이 대기업의 정부 상대 로비 사건을 수사하는데 정부 부처 중 특정 부서만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수사 종료 며칠 후 수사팀이 해당 부서와 회식했다고 생각해보면 답은 뻔하다”며 “특검은 관련법에 따라 수사범위가 제한돼 있지만 수사대상에 제한이 없는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핵심 수사 대상인 안 전 국장을 내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감찰반 안팎에서는 검찰 수뇌부가 우 전 수석에 대한 부실수사와 돈봉투 만찬 간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의지’까지 더해지면 감찰이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합동감찰반은 돈봉투 만찬 사건 관계자 20여명을 조사하고 이들의 통화내역 등을 조사하면서 특수본의 우 전 수석과 안 전 국장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만찬의 핵심은 우 전 수석 사건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여부”라면서 “자세한 내용까지 정리했으며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에 대한 수뇌부의 판단만 남았다”며 "사실상 감찰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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