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美뒤에서 한반도 위기 부추기는 日, 잿더미 될 수 있다”
  • 최훤
  • 등록 2017-05-17 15:57:48

기사수정
  • - "反아베여론 무마용으로 이목 北 돌려"


북한은 최근 일본이 미국 발 한반도 위기를 부추겨 자신들이 겪고 있는 국내 정치·경제 위기를 타개하고 해외 침략 야망을 실현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분별없이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통일뉴스는 16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북한 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연구소는 이날 ‘일본은 미국의 불장난 소동에 키질하지 말아야 한다’는 글을 발표해 “일본 반동들이 미국의 대조선 전쟁책동에 쌍피리를 불어대면서 우리(북)의 ‘위협설’과 ‘조선반도 위기설’을 극대화하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도 군사대국화, 해외침략 야망을 기어이 성취하기 위한 ‘대의명분’을 마련하자는 흉심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초 전쟁포기와 군사력 보유 금지를 규정한 일본 평화헌법 시행 70주년을 맞아 2020년 시행을 목표로 헌법개정을 역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위기설을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초읽기 단계에 들어선 헌법개정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반동들이 미국의 불장난 소동에 키질하면서 조선(한)반도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는 데는 일본 특유의 교활하고 간상배적인 목적도 깔려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 6.25전쟁 당시 온 일본 땅을 미군의 출격·보급·후방기지로 제공하고 막대한 군수품 생산과 병참 지원을 통해 천문학적 금액을 이윤으로 챙긴 후 그것을 밑천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한 일을 잊지 못하고 지금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특히 현재 일본은 정착된 과잉생산 구조가 위축된 수요를 짓누르면서 경기순환이 막혀 있는데다 국내경제 전반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적자금이나 은행을 통한 거품경제 위에 간신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침략전쟁과 같은 사변적인 사태만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고 짚었다.


또 하나 일본이 한반도위기설에 매달리는 이유는 자국 내 이목을 북한으로 돌려 반아베여론을 무마하고 장기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 보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 임기규정을 3기 9년으로 늘려 최장 2021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아베는 최근 계속 떨어지는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우경화 풍조’를 사회에 퍼뜨리는 즐겨 쓰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그러나 이 같은 일본의 처신은 달라진 북의 전략적 지위와 자신들의 처지를 분간하지 못하는 ‘정치 저능아의 과대망상’에 불과하다며, “조선전쟁때와 같이 ‘황금소나기’를 맞을 어리석은 꿈을 꾸다가는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징벌로 온 일본 땅이 잿더미로 화하는 참혹한 패배만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