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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청소년오케스트라 공금횡령 의혹 - - 학생단원 간식비 등으로 선거후보자에 화환보내 - 남기봉
  • 기사등록 2015-01-13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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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오케스트라협회로부터 단장직을 박탈당한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본보 1월7일자 보도) 이모단장이 어린 학생들로부터 걷은 회비로 자신이 속해 있는 정당의 선거 후보자 행사에 화환을 보내는 등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 충북 제천시장 A후보출판기념식에 보내진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화환 (모 인터넷방송 캡처)    © 남기봉=기자


제천지역 초·중·고등학생 40명으로 구성된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들로부터 매달 3만원씩 간식비 등의 명목으로 회비를 갹출하고 이들이 공연 등을 통해 받은 출연료 등이 공금으로 적립되어 사용되고 있다.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이모단장은 이같은 공금으로 자신이 당원으로 있는 지난해 6·4지방선거 출마후보자의 출판기념회에 10만원 상당의 화한을 보낸데 이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도 10만원 상당의 화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판기념회에는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명의로 화환이 보내졌으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제천시학부모연합회장 명의로 보내져 화환의 대금은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카드에서 지불됐던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비난을 사고 있다.


 확인결과 지난해 제천시장후보의 출판기념회인 2월 22일에 제천시내 모화원에서 같은 날 10만원이 청소년오케스트라 카드에서 결재된데 이어 선거사무소 개소식인 5월 19일 전날인 18일에도 같은 카드에서 10만원이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단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에도 매우 열성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신은 당적이 없다고 주장하다 확인 결과 현재도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특히 이모단장의 남편은 제천지역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으며 자신을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닐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풍족한데도 어린 학생들의 간식비를 유용해 자신이 지지하는 특정후보의 행사에 화환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도덕적 비난 뿐 아니라 공금 횡령의 의혹까지 받고 있다.


 또한 회비를 걷어 단원들의 간식비나 기타 경비로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제천시로부터 사회보조금을 1400만원이나 받으면서 이 보조금에서도 간식비로 사용한  영수증이 처리되어 있어 이중으로 간식비가 지급됐던 것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제천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학생들로부터 걷은 회비로 어떻해 특정 정단의 행사에 사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것은 자신의 개인돈을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의 이모 단장은 회비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으며 총무를 맡고 있는 최모씨는 공금의 사용은 단장이 했던 것으로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지난해 2월 22일 제천 세명대 강당서 열린 지방선거후보자 출판기념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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