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고속도로에서 또 졸음 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1일 오후 3시28분쯤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3.6㎞ 지점 둔내터널 인근에서 고속버스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스타렉스 승합차와 추돌했다.
이에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70대 노인 4명을 숨지고, 또 다른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이날 평창겨울올림픽 경기장을 둘러본 뒤 집이 있는 충남 당진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영동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 위반)로 시외버스 운전사 정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사고 당일 정씨는 오전 8시30분쯤 경기 파주시 문산읍을 출발해 오후 1시20분쯤 강릉에 도착했다. 이후 식사를 마친 정씨는 오후 2시30분쯤 강릉에서 출발해 문산으로 가던 중 사고를 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에 춘곤증이 와서 깜빡 조는 사이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버스의 운행기록장치와 블랙박스를 확보해 운전자의 졸음 여부와 사고 당시 속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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