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북구, 사유공간 활용해 골목 골목에 주차장
  • 양인현
  • 등록 2017-05-12 16:34:22

기사수정
  • 부설주차장 개방, 담장 허물고 내집주차장 마련,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등
  • 주차장 건설비용 절감하고 골목 주차난 해소 및 땅․건물 제공 주민에 수익 혜택까지




강북구가 비교적 활용도가 낮은 주민 사유공간을 이용해 동네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어 골목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가나 교회, 학교 등 건축물에 딸린 부설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야간시간대에 이웃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면 주차시설을 만들어 주고 주차요금 수익도 배분해 준다. 강북구가 언제든 신청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상가·학교·아파트 등이 건축물이 주차장 5면 이상을 2년 이상 개방해야 한다. 건물주는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로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받고, 이후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요금 수익금도 지급받는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야간시간대에 근처 주민들에게 유료로 운영한 후 요금 수입을 건물에 돌려주는 것이다. 

  

문의나 신청은 강북구 교통행정과(☎ 901-5956)로 하면 된다. 담당 직원이 현장을 조사한 후 주차장 개방 약정을 체결하고 바로 운영에 들어간다. 

  

구 주차관리과 김성호 주차장시설팀장은 “협약을 통해 부설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해 주면 주차장 시설공사는 물론 방범시설 공사도 지원하고 주차장 관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며, 특히 대형마트, 은행, 기업체 등 대형 부설주차장에서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권했다. 


좁은 골목길에 있는 내집의 담장을 없애면 주차장이 생긴다. 이 역시도 구청에 신청만 하면 무료로 담장을 허물고 주차공간에 보안시설, 정원까지 꾸며준다.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이다.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보행로 확보 효과도 있다. 


그린파킹 사업의 대상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연립 등 주거용 주택이다. 강북구 교통행정과(☎ 901-5953, 5956)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을 하면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공사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상담부터 설계,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가구당 주차장 1면 기준 850만원을 지원하며, 2면은 1천만원, 3면 이상부터는 1면 추가시마다 100만원씩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담장을 허물었을 경우 우려되는 보안 문제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추가로 100만원 범위에서 방범창, 가림막, 방화문 등 보안시설 설치비용을 구비로 지원한다. 주차장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공간에는 조경도 해준다. 


이밖에 활용이 마땅치 않은 나대지나 자투리땅도 신청만 하면 주차장을 무료로 만들어 주고 운영수익금을 받거나 재산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역시 강북구 교통행정과(☎ 901-5956)로 문의 혹은 신청하면 된다. 


강북구 주차관리과 송종복 과장은 “주차장을 지어 주차공간 1면을 만드는데 최소 5천만원이 든다. 골목 골목에 있는 기존의 유휴 공간들을 활용하면 예산을 절약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공간을 내어준 주민에게도 수익이 되니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며, “유휴 공간을 갖고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5.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