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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산불 진화 완료 - 327ha 잿더미...축구장 457배 산림 태워 - 경찰, 실화 수사… 입산자 파악 나서 김만석
  • 기사등록 2017-05-10 10:23:54
  • 수정 2017-05-10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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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제23보병사단 장병들이 9일 삼척시 도계읍 점리 산불 현장에서 잔불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 강릉과 삼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 만에 진화됐다.


9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 일대의 산불이 모두 꺼졌다. 6일 오전 11시 42분경 시작돼 약 72시간 만에 진화된 것이다.


이날 삼척 산불 현장에는 해가 뜨자마자 헬기 36대를 비롯해 군 장병 등 9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전’을 펼쳤다. 그동안 진화의 걸림돌이었던 강풍도 이날은 잦아들었다. 오후에 내린 비도 잔불을 끄는 데 도움이 됐다.


7일 재발화한 강릉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34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산불은 진화됐지만 피해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삼척 243ha, 태백 27ha, 강릉 57ha 등 4일에 걸친 산불로 총 327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면적(7140m²)의 457배이고 서울 여의도(2.9km²)보다 넓다.


또 강릉과 삼척에서 주택 37채가 소실됐고 이재민 79명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은 두 곳 모두 입산자의 실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경찰은 산림청 특별사법경찰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초 수사에 들어갔다.


산불 현장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모든 입산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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