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내 비 유승민계 13명 의원이 2일 오전 10시 바른정당 탈당과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재경, 박순자, 이군현,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여상규, 이진복,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장제원, 박성중 의원 등 13명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데, 이런 상황에서 보수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저희는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의총, 당대표 권한대행 면담, 다수 의원 의견의 형식 등 그간 많은 노력을 했고, 어제(1일)는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 후보를 만나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7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홍 후보와 함께 보수세력 집권을 위해 지나간 과거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억은 다 잊고 대동단결하기를 바란다”며 “오늘 바른정당을 탈당한 저희 13명은 홍 후보와 보수의 집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이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제가 이해한다"며 "그분들 결심이 개혁적 보수의 길이라고 말씀 하셨다면 그렇게 해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 후 기자들에게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 많은 국민들을 만나고 제가 출마한 이유, 대통령이 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고 9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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