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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농협 권총강도 한달 전부터 범행 계획 - 채무로 인한 생활고로 범행 계획 - "범행 다 시인" 윤만형
  • 기사등록 2017-04-24 11:11:05
  • 수정 2017-04-24 15: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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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발생한 총기강도의 범인이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4일 오전 10시 경산경찰서 대회의실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브리핑을 열고 "총기강도 사건의 범인 김모(43)씨는 과다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범행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해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범행 계획을 세운 뒤 권총과 자전거, 화물차 등의 범행 도구를 준비 후 범행 장소인 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을 총 6회에 걸쳐 사전답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권총은 미국 래밍턴랜드(RAMUINGTON RAND INC)에서 제조된 45구경 권총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실탄은 2003년 김씨가 한 직장에서 근무할 당시 직장 상사의 지시로 경북 칠곡군의 상사의 지인(사망)의 집을 방문, 주택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해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23일 경산경찰서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방한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권총을 들고 침입해 1천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자 직원과 몸싸움을 하다가 권총 1발을 발사했다. 사람 쪽으로 쏘지 않아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자전거를 싣고 가는 화물차를 발견해 추적한 끝에 22일 오후 충북 단양 모 리조트 주차장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23일 오전 김씨 집에서 약 700m 떨어진 지하수 관정에서 권총 1자루와 실탄 11발을 발견해 압수했다.


실탄 18발을 감췄다는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나머지 7발을 계속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을 다 시인했기 때문에 범행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범행에 이용한 자전거와 농협에서 빼앗은 현금 1천563만원 가운데 1천190만원도 압수했다.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 공범은 없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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