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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18 기밀문서 공개' 팀 셔록, "전두환 회고록, 어불성설" - "당시 모든 군인 그(전두환)의 통제 아래 있었다" - 셔록, 5월말까지 광주 머물며 기밀문서 전반적 검토 김만석
  • 기사등록 2017-04-04 14:05:05
  • 수정 2017-04-04 15: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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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의 5 .18 관련 기밀문서를 광주에 기증한 팀 셔록이 4일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광주 연구 방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5·18 기밀문서를 공개한 미국 언론인 팀 셔록(66)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나도 5·18의 피해자'라는 취지의 회고록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셔록은 1979년부터 1890년 한국과 광주에 관한 미국 정부기관 공개 문서를 기증한 저널리스트이며 4일 오전 11시 10분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광주 연구 방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두환씨의 회고록 내용 가운데 5·18 부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셔록은 "당시 모든 군인들이 그의 통제 아래 있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발포 명령권자에 대해서 "1980년 5월 (광주에서의) 발포 명령은 당시 한국 군부 내에서 결정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발포 명령권자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정황을 볼 때) 군부 내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1980년 5월 당시 미국 기록문서를 살펴보면 '한국은 현재 통제 불능의 상태다. 위험한 상황이다' 라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셔록은 지난 1월 광주시에 기증한 '체로키 문서' 등 59개 기밀문서(3530쪽 분량)를 중심으로 한 향후 연구계획도 밝혔다.


셔록은 5월 말까지 두 달 동안 광주에 머물며 기밀문서 전체에 대한 전반적 검토와 사건일자별, 시간대별 분류와 정리작업, 문서 해제(解題) 작업 등에 대해 소상히 밝힐 계획이다.


또 '국무부 관측통의 광주 상황 보고서' 등 미국 정부문서와 5·18 실제 사건에 대한 대조 분석, 주요 쟁점에 대한 토론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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