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6년에 실시된 제 3대 대통령 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사사오입개헌과 아마 강력한 야당 후보였던 해공 신익희 선생 (1894~1956년)의 사망이 아닐까 싶다.
이승만대통령은 제 1차 개헌인 발췌개헌을 통해 대통령 선출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어 제 2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었으나 이에 그치지 않고 종신집권에까지 욕심을 내게 된다.
당시에 중임제로 규정된 헌법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제한을 철폐한다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헌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나 부결이 되자 이른바 사사오입주장을 통해 가결로 번복하는 치욕의 역사를 만들어 낸다.
'국회의원 재적 203명의 2/3는 135.333…인데 0.333…이라는 소수점 이하의 숫자는 1인의 인간이 될 수 없으므로 사사오입하면 203명의 2/3는 135명이 된다'는 자유당 정권의 "사사오입" 억지주장은 지금도 정권유지에만 목을 매는 정치인들에 대한 환멸의 단어이다.
더 이상 거론하기도 싫은 사사오입개헌이 치욕적인 사건이라면 신익희선생의 급작스런 서거는 안타까운 사건이다.
신익희선생은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19살 무렵인 1913년 윤홍섭, 장덕수 등과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나눠 마시며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한 독립운동가이자 민주당을 창당한 정치인이다.
선생은 임진왜란 때 충주 탄금대에서 왜병과 싸우다 순절한 무장 충장공 신립의 후예이며 5만원권의 인물인 신사임당도 평산 신씨로 선생의 가문이다.
해방 후에도 선생은 인재양성을 위해 `국민대학교`를 설립하고, `자유신문`을 발행하는 등 조국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선생의 형 신재희 부부와 그의 아들인 해균·양균·용균과 딸 계순이 모두 독립운동에 삶을 바쳤다.


신익희 선생의 장남 신하균(1918∼1975년) 역시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으로 자신의 부친이 1950년대 민주당 중앙당사의 간판을 썼듯이 1960년대 민중당 중앙당사 간판에 필적을 남겼으니, 해공 신익희 선생의 서거는 생각할수록 우리에게는 참으로 아쉬운 역사이다.
자유당은 대통령 후보에 이승만, 부통령 후보에 이기붕을,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에 신익희, 부통령 후보에 장면을. 진보당은 조봉암과 박기출을 후보로 내세웠다.
제 3대 대통령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선전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못살겠다 갈아보자‘
진보당도 '갈지 못하면 살 수 없다', '이번에도 못 바꾸면 4년 다시 더 못산다'는 구호를 내걸었고,
수세에 몰린 자유당은 '갈아봤자 별수 없다'라는 구호로 응수했다.
자유당 선거 구호
신익희 후보가 서울의 선거 바람을 호남으로 확산시키려고 5월 5일에 전라도로 내려가던 중 열차 안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급작스런 사태에 민주당은 5월 8일부터 “민심은 살아 있다. 장면 박사에게 표를 모으자”라는 새 구호 아래 부통령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거 전날인 5월 14일에는 진보당의 조봉암 후보는 거국 일치 정부, 내각책임제 개헌, 평화적 국토 통일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마침내 선거가 치루어졌다.
제3대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선거 결과 이승만은 504만여 표, 조봉암은 216만여 표를 얻었고 185만 표의 무효표는 대부분 신익희선생의 추모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사사오입 억지개헌까지 저지르며 진행된 선거임에도 제2대 대통령선거에서 11.3%였던 득표율에서 두 배가 넘는 30%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봉암의 선전은 조봉암에게 협조를 하지 않았던 민주당은 물론이고 특히나 자유당을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생의 절반 이상을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鬪士)였으며, 해방 후 통일과 민주주의를 고민한 죽산 조봉암 선생은 이승만 정권에 의해 조작된 진보당사건으로 1959년 7월 31일 사형을 당하게 된다.
헌정사상 최초의 ‘사법살인’으로 각인되는 조봉암 선생이 사형 직전 청해 들었다는 성경구절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라 한 대 저희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누가복음 23장 22~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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