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차장(치안감)이 청와대 경찰관리관으로 있던 시절 경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경찰 감찰조사 결과 일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차장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청와대 경호실에서 경찰관리관으로 근무했다.
앞서 SBS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당시 경찰관리관인 박 차장이 작성한 업무노트의 사본(사진 11장)에 다수 경찰들의 신상 정보와 구체적인 인사청탁 내용, 인사 청탁자 등이 담긴 점을 근거로 작성자가 경찰 인사를 좌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청은 지난 1월 10일부터 두 달간 박 차장의 이른바 ‘청와대 비밀노트’(업무노트)에 기재된 인사청탁 의혹 등을 감찰조사한 결과 박 차장과 현직 경찰관 7명의 부적절한 처신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은 시민감찰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박 차장을 국무총리 소속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현직 경찰관 7명에 대해서도 비위 정도에 따라 징계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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