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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 청항선 '온바당호' 운영...정화사업 착수 - 해수부, 8일부터 투입…해역순찰·항만환경 개선 양인현
  • 기사등록 2017-03-08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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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제주 제주항에 76톤급 신조 청항선 ‘온바당호’를 투입해 제주 바다 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청항선은 선박의 안전 운항 및 항만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청소 선박을 말한다.


‘온바당’은 ‘모두’를 뜻하는 ‘온’이라는 고유어에 ‘바다’를 뜻하는 ‘바당’이라는 제주 방언을 더한 것으로 제주 전 해역의 해양환경 지킴이가 되라는 염원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 온바당호(해양수산부 제공)

온바당호는 그동안 해양수산부가 주요 항만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을 통해 건조·운영해 온 청항선 중 20번째 선박이다. 앞으로 제주항 인근 해역 순찰 및 부유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집중 수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입 및 선박 입출항이 많아 항만정화활동의 필요성이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35톤급 소형 청항선인 제주935호만 배치돼 있었으며 이 선박이 서귀포항과 제주항 양쪽을 오가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쓰레기 배출량에 비해 운항횟수가 부족해 쓰레기가 적기에 수거되지 못해 수산자원 보호 및 자연경관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선박의 안전항행을 방해하는 등 청항선 추가 배치가 절실했다.


▲ 온바당호 제주항의 부유쓰레기 수거경로

해수부는 이번에 신규 건조된 청항선 온바당호를 제주항계에 중점 투입하고 인근 삼양항 및 여객선 항로도 순찰하게 함으로써 쓰레기 수거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주항과 서귀포항을 오가며 작업을 진행하던 제주935호는 서귀포항계에 중점 배치하고 인근 강정항과 여객선 항로, 무인도서 등도 순찰하도록 해 제주 인근 해역환경 개선에 노력한다.


해수부는 내년까지 청항선 2척을 새로 건조해 주요 무역항에 확대 배치하고 노후된 청항선 6척을 대체 건조하는 사업도 추진해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이번에 취항하는 온바당호가 그 이름처럼 제주지역 해역의 해양환경 지킴이가 돼 안전한 항로 조성 및 해양환경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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