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통신 서울지역본부장 이회두우리나라의 서해를 중국에서 바라보면 동해라고 말한다.
어디에 서서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같은 대상을 동과 서라는 상반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상황을 '판단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평가하기도 한다.
같은 사건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좋다 나쁘다의 식으로 극과 극으로 나뉘게 된다.
기자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컬럼을 쓰는 것이 몹시 어려운 일이다. 때로는 일부러라도 치우쳐야 할 경우도 생기니 말이다.
객관적인 기사로는 기록에 근거하여 기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필자는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 선거를 '객관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대통령 당선자들의 이름은 알겠는데 함께 겨루었던 이들은 누구이며 잘 알려지지 않거나 관심을 끌지못한 뒷 이야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찾아보고자 한다.
우선, 누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수 있을까?
어떤 자격이 필요한 걸까?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자격은,
- 만 4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
- 선거일 현재 5년이상 국내거주
(공무로 외국에 파견된 기간과 국내에 주소를 두고 일정기간 외국에 체류한 경우는 포함됨),
- 입후보 제한을 받는 공무원이 아닌자
(단, 국회의원은 사퇴하지 않고 후보등록이 가능함)
- 정당의 추천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시,도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선거권자 3천500인 이상 6천인 이하의 추천을 받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
* 참고로 얼마전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대선출마가 자격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의문에 대해 선관위에서는, '현재 5년이상' 이라는 문구를 '태어난 이후로 대한민국 거주기간이 합산하여 5년 이상'이면 피선거권을 갖는다는 식으로 유권해석을 하기는 했으나 그건 명확성이 없는 얘기일뿐이다.*
역대 대통령 선거결과를 정리해 보자
초대 대통령선거는 1948년 7월 20일 당시의 헌법 제53조에 의거하여 대통령과 부통령을 국회에서 무기명투표하는 간접선거로 실시되었다.
대통령 선거에는 196명이 출석하였고 이승만은 180표(196명의 3분의 2, 131표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당선됨)를 얻어 제1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200명에 134명 이상이 출석해야 하고, 출석의원의 3분의 2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당시 부통령 선거에는 197명이 출석하였고1차 투표에서 132표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2차 투표 끝에 이시영이 당선되었다.
아래의 표는 당시 출마한 후보들의 득표율과 제헌국회 의원 명단이다.
부통령선거 2차투표결과
필자는 초대 대통령 선거를 정리하며 '암살'이라는 단어를 되뇌이게 된다.
선거를 전후해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송진우, 여운형, 장덕수, 김구 등 거물 정치지도자들이 암살을 당했다.
그 배후가 누구이냐도 중요하지만 '암살'이라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을 잃게 된 것은 커다란 손실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몽양 여운형은 해방 직후 여론조사에선 조선을 대표하는 정치인 1위로 꼽혔다.
존 하지 미군정 장관이 미국 정부에 보낸 극비 보고서를 요약해보면, 당시의 지도자급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드러난다.
보고서에는 조선을 이끌어갈 양심적 지도자로,
여운형 33%,
이승만 21%,
김구 18%, 박헌영 16%, 김일성 9%, 김규식 5%.
생존 인물 가운데 최고의 혁명가로,
여운형 20%,
이승만 18%,
박헌영 17%, 김구 16%, 김일성 7%, 김규식 5%.
당장 대통령선거를 할 경우
1등은 여운형,
2등은 김구,
3등은 이승만은.’으로 보고되어 있다.
제대로된 독립이 아닌 해방을 맞은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선거는 암살과 암투로 얼룩진 채 치루어졌다.
어찌되었든 국회의 구성과 초대 정·부통령의 선출에 따라
7월 24일 취임식을 가진 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수립이 국내외에 선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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