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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 개구리 산란시기 빨라져…기후변화 영향 추정 - 올해 지리산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 2월 6일 관찰, 2010년 대비 16일 빨라 김흥식 본부장
  • 기사등록 2017-02-13 10: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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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북방산개구리 산란장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8(20102017) 동안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시기를 관찰한 결과, 올해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이 2010년에 비해 16빨라졌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진은 26일 지리산 구룡계곡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가 올해 처음 낳은 알덩어리(난괴)를 확인했다. 지난 2010년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은 222일이었다.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이 가장 빠른 날은 2014년의 21일이었고, 가장 늦은 날은 2015년에 기록한 34일이다.

 

8년 간의 평균 첫 산란일은 216(표준편차 11)로 나타났다.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은 적산온도가 발육에 필요한 최저온도(발육영점온도, 5) 이상이 되는 (적산온도 시작일)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 적산온도 : 발육영점온도 이상인 날의 일 평균온도와 발육영점온도의 온도차이를 누적한 온도

 

적산온도 시작일이 빨라지고 일정한 온도를 보이면 그 만큼 산란도 빨리한다. 겨울철 기온이 변덕스러우면 산란일은 헝클어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계 먹이사슬의 중간단계에 있는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일이 일정하지 않으면, 곤충 등 먹이가 되는 다른 종의 출현 시기와 맞지 않아 향후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 시기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방산개구리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속하며, 이 종은 외부 환경변화에 민감하다.

 

암컷이 1년에 한번 산란하기 때문에 알덩어리 수만 파악하더라도 해당지역의 개체군 변동을 추정하는데 용이하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 관찰 결과는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후변화에 의한 국립공원 생태계의 영향을 비롯해 생물지표 종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고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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