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수산시장 화재가 전기누전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감식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난해 12월 실시된 여수시와 여수소방서의 화재안전점검이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수시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5일까지 수산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11개소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여수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어 8일에는 전통시장 화재예방대책 간담회도 진행했다.
당시 화재 점검보고 결과를 보면 전체 11개 시장에 대한 지적사항은 소화기 비치, 소방통로 확보, 스프링쿨러 설치, 화재 감지장치, 화재보험 가입 관련 항목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과 화재점검 한달여가 조금 지난 시점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 최초 신고자는 화재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고 증언하는 등 화재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 아냐니는 지적이 나온다.
화재 경보기에 대해 여수소방서는 화재 당시 여수수산시장 소방시설 중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소방서는 경보기도 조사했으나 화재수신반 전원이 나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수산시장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2시 반쯤 발생해 약 2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점포 125곳 중 116곳이 불에 타거나 그을려 5억3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정)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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