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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軍 헬기사격 첫 공식 확인 - 리모델링 사업하면서 드러나...국과수 의뢰 김만석
  • 기사등록 2017-01-12 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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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기념재단 제공)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의 5·18민주화운동 당시 무더기 총탄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광역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16년 9월부터 12월 14일까지 세 차례 6일 동안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에 대해 감식한 결과 이날 이 건물 외벽에서 35발 및 10층 내부 기둥과 천장에서 150발 등 모두 185발이 탄흔으로 확인했다는 감식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특히, 수평 또는 10도에서 최소 50도 이상의 하향 각도 사격은 전일빌딩의 위치가 10층임을 감안할 때 최소 10층 이상의 높이에서 사격한 것이고 당시 이 건물 전면에는 10층 이상의 건물이 없어 헬기와 같은 비행체에서 발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과수는 10층 천장에 나타나는 탄흔의 생성 방향은 UH-1 헬기의 양쪽 문에 거치된 M60 기관총의 발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천정 부분에 대한 발굴을 통해 탄환이 발견되면 사용 총기류에 대한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전일빌딩 총탄흔적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리모델링을 중단하고 5·18 단체·전문가와 협의해 오는 7월까지 총탄 흔적 보존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일빌딩 건물은 현재 기울기가 안전등급 위험인 D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 이후로 리모델링 사업이 보류된 가운데 탄흔 보존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리모델링 계획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시는 애초 전일빌딩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핵심지원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 130억 원, 시비 290억 원 등 42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센터를 만들 예정이었다.


80년 5.18 이후 군의 헬기 사격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37년만인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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