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정부지원금 6억원 등 총 3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대형 OLED TV의 제조설비인 'OLED 증착기술'을 빼돌리려 한 3명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는 11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OLED 증착기술을 빼돌린 혐의(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사 전 연구원 정모씨와 이모씨, B사 대표 김모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사의 OLED 증착설비 개발 담당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정 씨와 이 씨는 보수에 대한 불만 등으로 2014년 9월 OLED 증착기술 파일을 빼돌린 뒤 B사로 이직했다.
B사 대표 김 씨는 정 씨 등이 이직한 뒤 별도의 위장회사를 설립해 OLED 증착설비를 제작한 뒤 중국의 한 기업에 판매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정 씨는 이후 빼돌린 기술을 가지고 중국의 한 업체로 이직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쯤 각종 서류와 자료를 챙기기 위해 국내로 귀국했다 경찰에 체포됐다.
대형 OLED TV 등 OLED 디스플레이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 우위에 있는 산업분야이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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