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조직인 무장혁명군(FARC)간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 낸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평화협정 반대 진영을 이끌고 있는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을 바티칸 교황청으로 초청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15일(현지시간) "교황청이 교황과 산토스 대통령, 우리베 전 대통령의 모임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초청이 평화 협정 찬성측과 반대측의 화해를 위한 것임을 "대통령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현직 상원 의원으로 있는 우리베 전 대통령도 일정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FARC와의 협정에 반대한 우리베 대통령은 지난달 10월 국민투표에서 통과 반대 캠페인을 벌였으며 평호 협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우리베 대통령과 평화협상 반대 측은 전쟁 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반군들에게 형벌을 면제하고 의회에 자리를 마련해 주는 협상은 무효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