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주한미군 안보·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820여명의 도내 주둔 미군들이 참여,24회에걸쳐 DMZ, 국방부 유해발굴단, 세종대왕릉, 용주사 등 안보, 문화 장소 등을 견학했다.

올해는 경기북부에 주둔중인 미2사단을 포함해 미7공군, 미35방공여단을비롯 험프리스 기지사령부 소속 장병 및 가족들뿐만 아니라 UFG 훈련을 위해 낮선 한국 땅을 밟은 본토 미군 장병들까지 도내 각종 안보, 역사, 문화 현장 등을 돌아보며 한국과 경기도를 이해하는 시간을 함께했다.

안보·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전쟁기념관, 오산 유엔군 초전 기념관, 평택 해군2함대, 국방부유해발굴단 그리고 판문점 등 도내 안보 명소를 찾아 한반도에서 현재 진행형인 남북분단과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경복궁, 용주사, 세종대왕릉 및 도자기 박물관 등 수도권 일원 문화체험 명소를 방문해 TV여행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서 보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기회도 했다.

특히 지난 12월 4일에는 미2사단 예하 제1전투기갑여단 장병 40명을 대상으로 판문점을 포함해 비무장지대(DMZ) 일원 주요 명소를 견학해 보는 코스를 구성, 남북 대치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껴보도록 했으며,짧은 일정의 프로그램속에서 참가 장병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35방공의 경우 부대 특성 상 장병들이 이런 체험을 할 기회가 전무 했는데 도에서 마련한 안보‧문화체험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고 소감을 밝혔으며,올해 처음 참여한 평택 험프리스의 죠셉 홀랜드 기지사령관 역시 프로그램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표하면서,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에게 직접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올해 많은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미 상호간의 이해와 존중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도는 올해 성과를 이어 내년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