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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긴급호소문 발표, 박 대통령 '조건없는 퇴진' 촉구 - 종단 차원의 이러한 공식 성명 발표는 처음 김만석
  • 기사등록 2016-12-06 17: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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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사흘 앞둔 6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박 대통령의 조건없는 퇴진을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현 시국 관련 조계종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상황에서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종단 차원에서 이러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귀근득지 수조실종'(歸根得旨 隨照失宗 근본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 보면 근본을 잃는다)이라는 경전 구절로 운을 띄운 뒤 

 "대통령은 민심을 천심으로 여겨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 현 상황에선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 만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다"라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평화적인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은 자랑스러운 해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은 이미 충분하게 드러났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확인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그동안 박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요구해왔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자승스님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청했다. 또한 이 문구를 전달한 뜻은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조계종의 발표에 뒤이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30여 불교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의 퇴진 요구 행렬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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