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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패배시 '불복' 가능성 시사 - 여론 조작 주장 강조 -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트럼프 측이 한 것 같다" 김가묵
  • 기사등록 2016-10-20 15: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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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대학에서 10월19일(현지시간) 열린 제3차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MARK RALSTON /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대선을 21일(현지시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19일 마지막인 3차TV 토론에서 격돌했다. 


이날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 대학에서 열린 토론에서는 예상대로 가시돋힌 말들을 주고 받았다. 


특히 미 정치에 전례 없는 공격이 오간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는 11월 대선 후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존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복의 뜻을 표했다. 


토론 사회자였던 폭스 뉴스 앵커 크리스 월너스가 11월 8일 대선 결과를 (어떻게 나오든) 받아들이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때가서 얘기하겠다.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월너스 앵커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평화적 정권 이양이다. 얼마나 열심히 대선운동을 했든 진 사람은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라며 "원칙을 지킬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뜻이냐"라고 물었지만 트럼프는 답변을 거부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에 대해 "240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꼬집었다. 


클린턴 후보는 "그는 민주주의를 폄하하고 깔보고 있다."며 "양당 후보 중 한명이 저런 사람이라는 것에 섬뜩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현대 역사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가장 위험한 인물이다"는 버니 샌더스 의원의 말을 인용했다.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간통 혐의로 여론 조사가 곤두박질 치며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을 돌리기 위해 종전의 선거 조작과 언론의 편파보도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며 "완전히 가짜"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밝힌 성추행 주장 여성들에 대해) "난 이 여성들을 모른다."며 "그(클린턴)의 선거캠프가 한 일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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