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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선거 조작설에 "그만 징징 대라" - 이탈리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외교 전례 버리면서 까지 비판 김가묵
  • 기사등록 2016-10-19 14: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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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18일(현지시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미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ICHOLAS KAMM /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최종 대선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향해 선거 조작을 주장하며 "징징대지 말라("stop whining)"고 비판했다. 


징징대다(whining)라는 단어는 보톹 변덕을 부리는 십대 청소년을 꾸짖을 때 사용되는 단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외교적 전례를 버리고 트럼프 후보의 선거 조작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성폭행 혐의 여파로 설문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락하자 미국의 선거 시스템에 대한 음모를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 평생에 또는 현대 정치사에서 투표 실시 전에 선거와 선거 절차를 부정하는 대선 후보를 본 적이 없다.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황이 본인에게 불리해지거나 패하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할 것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대규모 유권자 투표 조작"을 주장한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 징징 거리고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라고 트럼프씨에게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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